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갤럭시노트8’ 이용자가 빅스비 버튼을 짧게 눌렀을 때 △빅스비 홈 △빅스비 보이스 △비활성화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빅스비 홈 화면에서 빅스비 설정에 들어간 후 버튼 활성화 또는 비활설화 설정을 할 수 있다. 단, 빅스비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항상 빅스비 보이스가 실행된다.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빅스비 버튼은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스비 버튼이 음성조절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탓에 사용 중 실수로 빅스비를 호출하게 되는 일이 많았다.
또 빅스비 영어버전의 출시가 늦어지자 미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해당 버튼을 빅스비 호출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앱(리매핑)을 내놨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막는 업데이트를 단행해 불만이 커진 바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IFA 2017’에서 만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빅스비를 6~7년 정도 준비해왔기에 자신이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서비스가 더 정확해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계속 내자 업데이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전체 국가 대상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이라며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업데이트를 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