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피레이션에 우승한 유소연.
스웨덴의 골프스타 안니카 소렌스탐이 수여하는 안니카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고, 5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우승자는 60점, 2위 24점, 3위 18점, 4위 14점을 가져간다. 5위 12점이 주어지고 10위까지는 2점씩 점수가 줄어든다.
유소연은 이번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쳐 추가 포인트를 얻는데는 실패했지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해 60점,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로 18점을 보태면서 총 78점을 획득해 안니카 어워드 선두를 달렸다.
유소연의 경쟁자들도 주춤하는 사이에 유소연이 상을 차지했다.
US오픈 우승으로 60점을 얻었던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머물러 추가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60점을 획득했던 대니엘 강(미국)은 에비앙에서 공동 18위, 김인경(29·한화)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60점을 얻었지만 에비앙에서 공동 10위로 2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