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가 에이프릴 진솔을 향한 비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2일 최현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행사장에서 에이프릴 진솔 양과 공연 중 마술 트릭이 본의 아니게 노출됐다”라며 “모든 책임은 최종적으로 마술사인 저에게 있다”라고 입장을 밝혀다.
최현우는 “마술 해법 노출 논란보다 더 놀란 것은 진솔 양에게 쏟아진 비난이었다. 아직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17세 진솔 양이 처음 해보는 마술에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라며 “많이 연습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수가 발생했고 저도 당황했다. 마술의 해법 일부가 노출되어 아쉬웠지만 공연 끝나고 서로 격려하며 마무리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최현우는 “영상이 돌면서 어린 친구에게 쏟아진 비난 댓글에 마음이 아프다. 소속사 분들을 통해 다시 한번 전화가 와 사과를 받았다”라며 “모든 마술에 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마술사인 저에게 있으니 어린 신인 진솔 양을 비난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트릭이 공개된 마술의 저작권에 대해 “제가 했던 마술은 Gustave Fasola의 오래된 마술사의 것이고 해당 마술은 그 응용된 형태의 것”이라며 “저작권의 문제는 없는 마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마술을 사용하고 있는 후배, 동료 마술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마술을 좋아하고 아껴주시는 만큼 더 노력하는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현우는 지난 5일 열린 ‘2017 전국 장애 학생 e 페스티벌’에서 에이프릴 진솔과 불을 넣은 철창 속에서 천막을 걷어내면 사람이 등장하는 비교적 간단한 마술을 펼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솔이 천막을 치기도 전에 등장해 마술 트릭이 노출되며 네티즌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