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길 개념도(자료=서울시)
서울 정동 일대에 내년 하반기 2.6㎞의 '대한제국의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과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사전자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근대사 흔적이 남아있는 정동 일대를 역사 명소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돈의문(서대문)∼소의문을 이었던 한양도성 '순성길' 회복 작업과도 연결된다. 순성길이 복원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순성길과 대한제국의 길을 연계해 탐방할 수 있다.
창덕궁 돈화문과 낙원상가 일대는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 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 등 4개 길로 구조화 해 사업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돈화문로는 '시민이 궁궐로 가는 길'로 탈바꿈하고,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익선~낙원 지역은 신흥문화 재창조, 서순라길은 공예창작거리 재생된다.
시 관계자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공청회 등 향후 법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구상안은 지역협의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