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부동사 및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카자흐스탄 투란 알렘 뱅크(BT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부동산개발 및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은 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금융자문 경험과 전문성, 자금조달 능력 등을 활용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를 투란 알렘 뱅크(BTA)와 공동 협력할 수 있게 돼 CIS지역 IB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에서의 사업은 한국의 시행사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돼왔으나, CIS지역 내 폭넓은 지점망과 높은 신뢰도를 갖추고 있는 현지은행과의 협약으로 향후 추진사업 확대는 물론 프로젝트의 신뢰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MOU에는 카자흐스탄 소재 부동산 개발사업과 M&A, 자원개발사업 등과 관련된 PF 공동 추진 및 전략적 협력, 건설 또는 개발사업 등에 관한 정기적인 시장 정보 공유, 양행이 추진 중인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금융 참여 제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은행 IB본부 프로젝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앞으로 새로운 투자의 장을 여는 시작"이라며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 해외 사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란 알렘 뱅크 로만 솔로드첸코 은행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CIS 국가에서의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물론 한국 대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무역 파이낸싱 참여, M&A, 우리은행으로부터의 차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리은행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06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市에 우림건설(주) 및 성원산업개발(주) 등의 주상복합아파트사업 신디케이션에 대한 금융 주간사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2007년 11월엔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SOC프로젝트 MOU를 단독 체결하는 등 중앙아시아지역 IB업무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