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압수수색 '뒤숭숭'…경찰 박인규 행장 곧 소환 할듯

입력 2017-09-05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은행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5일 비자금 조성 협의로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은행장을 비롯한 대구은행 간부 6명을 입건하고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을 압수수색했다. 박 행장은 출국금지 조치했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회장 등 임원들이 상품권깡을 통해 31억4000여만 원의 비자금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내부 투서가 단초가 됐다. 투서에는 박 회장의 상품권깡 의혹이 적혀있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대구은행을 검사하면서 상품권깡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들여다봤으나 비자금 조성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게다가 수사권이 없어 상품권 사용처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박 회장의 비자금 관련 소문이 업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박 회장은 지난달 21일 대구은행 강당에서 직원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 (경찰 내사에 대해 내가) 잘 대응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 회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내용,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경찰 수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트럼프 랠리'에 8만9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Bit코인]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트럼프株·비트코인 못잡았다면 ‘상장리츠’ 주목…잇달아 유증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랠리’에 기록 대행진…다우 사상 첫 4만4000선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10: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676,000
    • +11.85%
    • 이더리움
    • 4,668,000
    • +4.97%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4.89%
    • 리플
    • 856
    • +4.14%
    • 솔라나
    • 310,200
    • +6.2%
    • 에이다
    • 827
    • +0.24%
    • 이오스
    • 813
    • +0.87%
    • 트론
    • 237
    • +3.04%
    • 스텔라루멘
    • 161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50
    • +3.35%
    • 체인링크
    • 20,650
    • +3.04%
    • 샌드박스
    • 42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