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미래에셋대우가 5일 SBS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밝혔다.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선방송사업자에게 징수하는 재송신료(CPS) 인상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이 기대된다"면서도 "방송 매체의 구조적인 하락세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미디어 환경 변화가 너무나 뚜렷하다. 방송과 지상파 광고는 2016년 시장규모 급감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상승 여력을 -100%라고 제시했다.
이어 "SBS의 디지털 시대 전환 대응이 더딘 편이다. 인터넷 광고 측면에선 특화 포맷이 없고, 비디오 클립 경쟁이 낮아 디지털 트래픽 점유율이 방송 시청 점유율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물론 부정적인 것만 아니다. 박 연구원은 "향후 독립 제작사 설립 검토,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면 주가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유지 가능한 연간 흑자 구조를 위해 드라마 일부 폐지 등 제작비 절감 강화, 신규 매출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SBS 국내 3대 지상파 중 유일한 민영 방송사다. 올해 2분기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은 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