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8년도 신입직원(5급)을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뽑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인원은 57명이다. 채용분야는 작년과 같은 경영학, 법학, 경제학, IT, 통계학, 금융공학, 소비자학 등 총 7개 분야다.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입사지원서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학력, 가족사항, 주소)과 직무능력과 연관성이 부족한 항목(학점)은 삭제한다.
지난해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과정으로 확대 실시키로 결정한 것이다.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도입한다. 기존엔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전형(1차, 2차)' 절차로 진행됐다. 앞으로는 '필기전형(1차, 객관식) → 필기전형(2차, 주관식) → 면접전형(1차, 2차)' 순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자기소개서에 직무관련 교육, 자격, 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면접시 평가의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 강화를 위해 면접위원의 절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다. 1차 필기시험은 이달 23일, 2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21일에 예정돼 있다. 면접은 11월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블라인드 채용에 부응해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통해 누구나 당당하게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