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허브 및 센서 매출액 약 80억 원이 발생했다. 이는 1분기 허브·센서 매출액 40억8300만 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허브 및 센서 매출액으로 121억7600만 원을 올렸다. 삼진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21.2%에 달한다.
전기·전자기기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삼진의 주력제품은 TV용 리모콘이다. 리모콘 외에 신성장 동력인 IoT 분야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평가다. 삼진 관계자는 “기존 리모콘 외에 신성장으로 추진중인 IoT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IoT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가전제품과 모바일기기 등 사물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허브’를 비롯해 다목적 센서, 도어락과 CCTV 같은 스마트기기 등 IoT 기반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삼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스마트싱스에 허브와 센서를 납품하고 있다. 허브를 통해 삼성전자와 타사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삼진의 허브 및 센서 사업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홈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7에서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쿠첸, 수상에스티, 코웨이, 엔유씨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삼성전자 IoT 플랫폼 ‘아틱’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 판매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삼진은 삼성에 IoT 아틱(ARTIK) 모듈용 레퍼런스 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아틱 모듈을 검사하는 개발자용 검사장비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진은 삼성에 고가형 TV를 대상으로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리모콘도 공급하고 있어 삼성의 스마트홈 구현에 따른 사업 외연 확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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