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형 아침식사 대용품으로 ‘분말’이 주목받고 있다. 분말형 식사 대용품은 콩, 현미 등 곡물을 기본으로 만든 가루에 물, 우유, 두유 등을 더해 흔들어 마시는 식품이다.
물만 부어 흔들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 시간에 출근 준비를 하며 간편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23일 편의점 CU(씨유)는 분말형 대용식품인 ‘랩노쉬’, ‘인테이크’와 함께 분말형 식사 대용품 4종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랩노쉬와 인테이크의 다양한 상품 중 베스트셀러 상품인 랩노쉬 그래놀라요거트(3900원)ㆍ쇼콜라(3900원)와 인테이크 밀스3.0 코코넛(3000원)ㆍ밀스3.0 그레인하프(2300원)를 판매한다.
랩노쉬와 인테이크는 분말형 대용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음식의 본질인 ‘영양 섭취’에 집중했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한 병에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20여 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한 병으로 3~4시간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박솔빛나 MD(상품 기획자)는 “분말에 물, 우유 등 음료를 더하기만 하면 단 1분 만에 훌륭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상품”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보다 간편하게 영양 있는 한 끼를 챙기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말형 대용식품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도 간편식 제품 1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랩노쉬의 최근 3개월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 성장했다. 1인 가구, 직장인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건강한 식사를 간편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래놀라 요거트, 쇼콜라, 자색고구마 등 맛도 다양해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7000억 원 규모였던 편의식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1조7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식품업계는 아침 대용식 시장만 올해 1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분말형을 포함한 다양한 아침식사 대용식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개인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이 같은 콘셉트에 맞는 분말형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