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청년 창업가’로 알려진 유명 주먹밥(밥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주먹밥(밥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A 씨에게 지난달 14일 징역 1년에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A 씨가 여러 차례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사고 투약한 데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해 죄질이 불량하다”라면서 “A 씨는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A 씨가 초범인 데다가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가 크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 먹은 데 이어 지난해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모텔과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로 많이 찾는 햄버거같이 생긴 주먹밥, 이른바 밥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다. 특히 길거리 노점에서 단돈 10만 원으로 장사를 시작해 밥버거를 개발, ‘청년 창업 신화’를 이룬 인물로 유명하며 여러 차례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국 9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