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가 주가 급락 우려를 털고, 오락 문화 업종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0.53%(3.14포인트) 상승한 644.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장중 매수 행렬이 이어졌고, 5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엔터주들이 밀집된 오락 문화 업종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15%(0.6 포인트) 상승한 401.11로 마감됐다.
이날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레드로버다. 지난 11일 애니메이션 '넛잡2'의 북미 개봉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레드로버는 21일 한국 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기도 했다. 레드로버는 다음날 "주가 급락 사유가 없다"고 밝힌 후 상승세가 이어졌고, 7.2%(260원) 오른 3870원으로 마감됐다. 16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3545원에 비하면 9.17% 상승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삼성의 싸이월드 투자 소식과 함께 장 중 한 때 8.5%까지 상승했다. 키위미디어가 싸이월드 대주주인 에어(Aire) 사의 지분을 8.5% 소유하고 있기 때문. 종가는 1015원으로 1.5%(15원) 올랐다.
현아의 컴백을 한 주 앞둔 큐브엔터도 2.51%(55원) 상승한 22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사드 여파에도 중국 영화 '상하이1937' VFX(특수효과)로 60억 원 수주가 결정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도 2.08%(80원) 오른 3930원을 기록했다.
영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CJ GGV, CJ E&M, NEW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CJ CGV가 1.45%(900원) 오른 6만29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CJ E&M은 0.56%(400원) 상승한 7만1200원, NEW는 0.28%(20원) 클어난 7050원으로 마감됐다. 영화 VFX 전문 스튜디오인 덱스터도 1.25%(90원 상승한 73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대 기획사로 불리는 에스엠과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도가 몰리면서 하향세를 보였다. JYP Ent.의 종가는 7960원으로 전일 대비 2.93%(240원)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54%(150원) 하락한 2만7450원, 에스엠은 0.18%(50원) 떨어진 2만7900원으로 장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