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 ‘문 대통령에 잔소리 같은 걸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여사는 “제가 그랬다. ‘오늘 처음 취임해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꼭 그렇게 당신을 지키겠다. 나 자신도 지키고’라고 했다”고 말해 행사에 참여한 국민인수위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여사는 ‘정부 100일 취임’ 소회를 묻는 질문엔 “100일이 됐다고 하더라. 저는 몇 년은 지난 것 같다”면서 “애써준 청와대 직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청주 수해현장 복구지원에 나섰던 김 여사는 “갑잡스럽게 수해가 크게 나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장이 다른 주민들 가재도구 먼저 살피느라 자신의 집은 내팽개쳐뒀다는 말을 듣고 지도자의 모습 같아서, 가야 할 것 같아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처참하고 수해의 상처가 깊어서 (지원활동을) 안할 수가 없었다”며 “손이 천 개가 있었다면 천 개 다 갖고 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