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구간(5.8km) 철도시스템 분야에 대해 국내 컨소시엄이 12일자로 최종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카르타 주정부에서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 내 경전철 총 7개 노선,110km 구간 중 1단계(5.8km) 사업으로 내년 8월 개통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현지 건설 공기업인 PT.WIKA에서 노반건설을 담당하고 한국 컨소시엄이 시스템분야를 담당하는 구도로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상세조건에 관한 협의를 거쳐 약 1000억 원 상당의 최종계약에 성공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철도시설공단(사업관리), 대아티아이(신호), 삼진(전력), 우진산전(검수), LG CNS(스크린도어)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공공기관인 철도시설공단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관리(PM)부터 시스템분야(신호, 통신, 전력)를 일괄 수주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는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7개 노선 110km의 경전철 건설계획을 수립해 3단계로 구분해 추진 중이다.
2단계(8.9km, 6억8000만 달러 추정) 및 3단계(96km, 40억 달러 추정) 구간은 외부금융 조달방식(민자방식)으로 순차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후속사업으로 이어질 2단계 사업(8.9km)은 국토부 타당성조사 지원 자금을 통해 F/S 용역을 수행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연말 자카르타 주정부에 사업제안을 할 예정이다.
박일하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1단계 노선에 투입되는 경전철 차량(16량)도 지난 2월 국내기업(로템, 우진산전)이 수주해 2단계 사업(8.9km)에서도 한국 기업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