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11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맥매스터 NSC 보좌관 간 통화내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전 8시부터 40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의 한반도 및 주변의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며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말폭탄’으로 한반도가 일촉즉발 상황으로 가는 데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임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어서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그런 임무를 안 하는 것이 아니다”며 “가장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어느 선에서 엄중한 메시지를 담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