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성폭력, 데이트 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여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상담할 수 있는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ㆍ신고 센터’를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여성폭력 관련 전화상담 서비스인 ‘여성긴급전화 1366’과 일관성을 지닌 도메인주소로 바꾸고 카카오톡 상담채널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의 주요 기능인 채팅상담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전문상담원과 일대일로 가능하며,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게시판 상담의 경우 상담내용을 등록하면 전문상담원이 댓글 또는 이메일로 답변한다.
카카오톡 상담은 카카오톡에서 ‘1366’을 검색 후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women1366)’과 친구를 맺으면 일대일 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ㆍ신고센터’를 시범운영한 결과 지난달까지 총 280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내용은 가정폭력이 17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504건, 데이트폭력 364건, 성매매 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최근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새롭게 대두되는 여성 대상 폭력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이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