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과 SM TOWN 홍콩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 '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를 개최,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특별한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며 데뷔 10주년을 축하했다.
같은 날 홍콩 콜리세움에서는 슈퍼주니어-D&E, 예성, 샤이니, f(x) 루나, 엑소, 레드벨벳, NCT 등 SM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SM TOWN LIVE'가 진행됐다. 소녀시대는 10주년 팬미팅을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고, SM TOWN LIVE에는 8000여 관객이 운집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SM TOWN LIVE는 홍콩관광청이 주최해 지난 4일부터 3일간 진행되고 있는 'E-Sports & Music Festival'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SM TOWN LIVE 콘서트가 홍콩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예매 경쟁이 치열해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에스엠 소속 뮤지션들은 2시간 30분여간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평가다.
에스엠 측은 "이날 공연에는 캐리 람 청 옛고르(Carrie Lam Cheng Yuet-ngor) 홍콩 행정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정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한국어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고 아티스트 이름을 연호하는 등 열정적으로 콘서트를 즐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에서는 더블 타이틀 곡 'Holiday'와 'All Night', 수록곡 'One Last Time' 등 정규 6집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소녀시대', 'Kissing You', 'Tinkerbell', 'Ooh La-La!' 등 정규 1집 발표곡, 미니 2집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 작년 SM STATION을 통해 선보인 팬송 '그 여름 (0805)' 등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소녀시대 10년간의 활약과 각종 기록, 눈부신 순간들을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돼 10주년의 추억을 나눴다. 팬들 또한 소녀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깜짝 영상 이벤트, '꿈꾸듯 함께 한 10년', '영원히 함께 할 우리의 꿈'이라는 문구의 플래카드 이벤트 등을 선사했다.
소녀시대는 10주년 팬미팅을 마치고 7일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활동 외에 하반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 등의 활동이 예고돼 있다. 동방신기는 군 입대 전인 2014년과 2015년 일본 돔투어로 각각 61만명, 75만명을 동원했고, 슈퍼주니어는 완전체로 2014년 일본 돔투어 27만명, 동해와 은혁의 유닛으로 2015년 일본 아레나 투어 당시 10만명을 모았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중국이 없어도 성장이 가능하다"며 "핵심 아이돌의 군제대로 2018년까지 확실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에스엠에서 내년까지 군 입대가 예상되는 인물은 샤이니 온유 1명 뿐"이라며 "올해 엑소,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의 일본 돔 투어가 가능하고, 신예 NCT도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투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콘서트 올해 109만명, 내년엔 295만명의 관객을 모을 것 같다. 가파른 이익 개선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