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칠 확률은 극히 드물다. 모두가 망가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3명중 1~2명은 반드시 무너진다. 톱스들을 한조에 편성래서 모두 컷오프된 경우도 있다. 기량이 비슷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게 대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번에도 대박을 위해 특급 선수들을 한조로 편성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제이슨 데이(호주)다. 무대는 메이저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 달러)이다. 이들은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한다.
2일(한국시간) PGA 투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회 조 편성을 보면 세 선수는 3일 오후 9시 10분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2라운드도 같은 구성으로 4일 오후 10시 10분 1번 홀에서 티오프 한다.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을 포함해 올해 3승을 거둔 스피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계골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새신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리키 파울러, 맷 쿠처(이상 미국)와 함께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한국의 기대주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라이언 무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플레이하고, ‘노마드 전사’왕정훈(22·CSE)은 웨슬리 브라이언(미국),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1,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 Tous)이 주관하는 대회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은 지난 1999년 미국의 PGA와 유럽, 일본, 호주, 그리고 남아공 등 5개 프로골프투어 사무국이 세계적 골프대회 창설을 목적으로 설립된 골프단체이다.
SBS골프는 4일 오전 4시부터 4일간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