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스타필드 고양에 남성만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7일 스타필드 고양에 남성 전문 편집숍 ‘하우디’가 오픈한다. ‘하우디’는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되며 3040 남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공간으로 들어선다.
해당 매장은 ‘테크’, ‘리빙’, ‘스타일’, ‘그루밍’, ‘하비’등 총 5가지 주제로 나뉘어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3040 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배경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트렌드와 키덜트 족의 증가를 꼽았다.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개하고 흥미로운 것에 과감히 투자할 줄 아는 부류를 주고객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상품 중심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남성이라는 특정 타깃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하우디’의 각 섹션에는 드론과 피규어를 비롯해 와인용품, 운동화 등 키덜트 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들로 준비돼 있다. 매장 구성도 독특하다. 로봇이 주문 제품을 가져다주는 벤딩 머신을 설치해 쇼핑에 둔감한 남성들에게 쇼핑이 주는 즐거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품 섹션뿐 아니라 ‘하우디’ 내에는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들을 전달하는 잡지 코너도 대기하고 있어 고객들이 구매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은 “30~40대 키덜트 족의 증가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췄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