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0포인트(0.33%) 상승한 2만1963.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5포인트(0.24%) 오른 2476.35를, 나스닥지수는 14.81포인트(0.23%) 높은 6362.94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다우지수는 31차례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끝에 2만2000선에 근접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2만1990.96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 기록도 세웠다.
보잉과 셰브론 등 기업들이 견실한 실적을 올리면서 다우지수는 최근 다른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인텔이 실적 호조에 주가가 2.5% 급등하면서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S&P지수도 지난주 세웠던 사상 최고치인 2477.83에 근접했다. 금융과 기술 종목이 S&P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의 길을 밟고 글로벌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배경 속에서 펀더멘털과 긍정적 실적이 결합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기업 중 73%가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는 팩트셋이 지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기업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이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정규 거래에서 0.9%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주가가 6% 급등하고 있다. 애플은 회계 3분기 순이익이 87억2000만 달러로, 1년 전의 78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1.5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의 423억6000만 달러에서 454억1000만 달러로 늘어 역시 월가 전망인 448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 7월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포드 주가가 2.4%, 제너럴모터스(GM)는 3.4% 각각 급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는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