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A노선을 비롯해 B노선과 C노선 모두 올해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면서 인근 수혜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 A·B·C노선 총 211km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마친 A노선의 경우 내년 전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C노선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B노선 2025년, C노선 2024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GTX 개통시 A노선 동탄에서 삼성간 통근시간은 19분으로 현재의 77분에서 75.3%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B노선(송도↔서울역)도 현재 82분에서 67.1%가 감소한 27분이 예상되며, C노선(의정부↔삼성)은 현재 73분에서 82.2% 감소한 13분으로 주요 수도권에서 서울로의 통근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김현미 국토장관부 장관은 GTX 세개노선의 동시추진을 주장해온데다 이번 구체적인 착공계획 및 사업진행 계획까지 더해진 발표에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A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진행 속도가 느렸던 B·C노선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GTX C노선 광운대역 수혜가 기대되는 노원구 월계동 일대의 7월 둘째주(7월 3일~7월 10일) 매매가 상승률은 0.55%(1264만→1987만원)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상승률인 0.51%(1977만→1987만원)을 웃돌았다.
여기에 지난 5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해 3.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인덕 아이파크’는 그간 노원구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유일한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의 기대심리도 높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GTX 노선 인근의 신규분양단지들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GTX C노선 광운대역이 신설될 예정인 광운대역이 반경 1km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 중인데 이곳 역시 인근에 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개발이 예정돼 있어 교통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6블록에 ‘파주운정 아이파크’(예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 A노선의 종착역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며 이번 국토부의 발표에도 운정역이 포함되며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에서 남광토건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48㎡, 총 103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