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찾아 글로벌 경영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허쉬, IBM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또 지난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 호텔, 롯데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하노이 응웬 득 중(NGUYEN DUC CHU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해 ‘롯데몰 하노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은 롯데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부문이 활발하게 진출한 나라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진출을 시작해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 개 계열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특히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25일 호찌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호찌민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