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의 인기가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4일 미래에셋대우는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5000원에서 5700원으로 상향했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드라마하우스를 운영하고, JTBC 콘텐츠 유통을 전담하는 JTBC콘텐트허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극장 부문으로 메가박스를 운영하며 직접 투자 배급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극장(메가박스) 실적은 부진했지만 IP(지적재산권) 투자를 포함한 방송사업은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JTBC 드라마 편성 확대로 콘텐츠 제작 유통 수익이 증가하고, 타 방송채널, 타 플랫폼 확대로 양적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사 IP투자 첫 작품인 '힘센여자 도봉순' 이후 드라마 흥행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드라마 콘텐츠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대비 4%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1019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7.9%, 492% 상승한 것이다. 이 중 방송 매출액이 541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맨투맨'의 넷플릭스 판매, 드라마 흥행에 이은 부가 디지털 매출액 증가, 제작비 증가로 인한 제작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3분기에도 '품위있는 그녀', '효리네민박' 등 흥행 콘텐츠 유통 수익이 반영되고, 극장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방송, 극장 모두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JTBC 콘텐트허브 산하 드라마하우스는 단독 또는 공동제작으로 JTBC에 드라마를 공급하고, JTBC 예능을 포함한 모든 판권이 방송자회사를 통해 판매한다. 2016년 잡지 부문을 매각한 지주회사가 드라마 영화 IP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