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무선가입자 순증 6개월째 1위, 혁신기술로 차별화 하자”

입력 2017-07-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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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메일 통해 하반기 각오 다져

(사진제공= KT)
(사진제공= KT)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로 KT만의 차별화 공고히 하자.”

황창규<사진> KT 회장은 20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내부의 혁신,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천금 같은 기회로 만든다면 우리가 그리는 KT의 미래 모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 레터는 ‘하반기 새로운 도전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발송됐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황 회장은 상반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주력사업을 둘러싼 변화가 예측되고,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는 변화에 대응할 준비와 능력이 갖춰져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얼마 전 사내에서 열린 R&D로드쇼를 언급하면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에 대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독창성을 높이 샀다. 황 회장은 “기가지니와 배터리 절감기술이 보여준 것처럼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이 KT만의 든든한 차별화 무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KT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의 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무선 사업은 6개월째 순증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고, 유선에서도 확고한 기가 인터넷 리더십과 높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2B 사업도 칭찬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보안 등 미래 사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면서 기존 통신과 인터넷 상품까지 함께 팔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뛰는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현장의 열정과 자발적인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온 전략과 현장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어떤 환경 변화에도 경쟁 우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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