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콘텐츠 기반의 노블코믹스 제작 등 OSMU 활성화, 유망 작가 발굴 및 육성,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에 설립된 무협 로맨스 판타지 만화 등 대중문학(장르문학)을 전문적으로 공급·출판하는 회사다. 주력 사업은 PC나 모바일로 보는 웹소설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등에서 웹소설 장르별 조회 수 1위를 지키고 있다.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전자책·웹 소설 시장의 수혜 기업으로도 꼽힌다.
‘황제의 외동딸’이 디앤씨미디어에서 탄생한 대표작이다. 2014년 7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 127만 뷰를 기록했다. 올해 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에는 누적 조회 수 7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 형태의 노블코믹스로 제작되면서 강력한 소설IP를 기반으로 한 OSMU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노블코믹스 출시 후 소설 독자가 동반 상승해 웹소설 독자 수 127만, 웹툰 독자 수 268만을 돌파했다.
신 대표는 “디앤씨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시장 내 경쟁력까지 입증해냈다”며 “중국 웹툰 및 웹소설 유료 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대폭 성장했는데, 앞으로도 중국 문화 흐름을 잘 파악해 작품의 질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디앤씨미디어의 브랜드파워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사업분야 다각화를 통해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14년 매출 91억 원에서 2016년 189억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성장률 44.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64억 원에 영업이익 1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5%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9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이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하는 디앤씨미디어는 오는 24일~25일 청약을 진행하며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