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기업 디앤씨미디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디앤씨미디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7000~2만 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1억~201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9~20일 양일간 진행되며 24~25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대표적인 웹소설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s Provider, CP)다. 최근 스낵컬쳐 트랜드 확산 및 스마트 디바이스 확대로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유료화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44%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 중이다.
디앤씨미디어는 특히, 로맨스ㆍ판타지ㆍ무협ㆍ라이트노벨 등 장르소설 전 분야에 걸친 자체 브랜드 확보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다. 여기에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웹소설을 연재하며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추월했다.
2014년 91억 원이던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6년 189억 원으로 약 44%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14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60% 늘었다. 올해는 자체 IP 기반 콘텐츠의 사용처 확대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히트작은 ‘황제의 외동딸’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웹소설을 2015년 웹툰으로 연계해 선보이자 누적 조회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웹툰 고객이 다시 웹소설로 이동해 재구매율도 높아지는 등 콘텐츠간 선순환 구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 신현호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창작산업으로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영화ㆍ드라마ㆍ게임ㆍ캐릭터 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된다”며 “15년간 콘텐츠 사업이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회로 한국형 콘텐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