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감정원이 7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5%→0.06%)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와 8월 추가 부동산 대책 예고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개발호재가 있거나 접근성, 학군 등 양호해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을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남과 동시에, 일부 재건축단지들의 가격 상승로 지난주 대비 매매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7%), 전남(0.14%), 제주(0.12%), 세종(0.12%) 등의 매매가가 오르고, 광주(0.00%)는 보합, 경남(-0.11%), 충남(-0.10%), 경북(-0.09%), 울산(-0.06%)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0.12%)은 서울·인천·경기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지방(0.00%)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경남·경북의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대구의 잇따른 신규분양 흥행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과 전남 등의 상승세까지 맞물리며 지방 전체의 매매가는 지난주의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0.1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강남권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16%)은 성동구와 종로구, 서대문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노원구와 중구 등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0.17%)은 목동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이어진 양천구와 재건축 추진 단지의 매물이 귀해진 송파구의 상승세로 인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지역별 양극화 현상 속에서 전세공급이 크게 증가했거나 노후아파트가 밀집되고 지역경기 침체된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와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주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2%), 강원(0.07%), 인천(0.07%), 서울(0.06%) 등이 상승했고, 부산(0.00%), 제주(0.00%)는 보합, 경남(-0.19%), 충남(-0.09%), 울산(-0.06%),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4%)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의 경우 신규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부산은 해운대구·연제구 등이 하락했지만 남구·서구·영도구 등을 중심으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남은 순천과 여수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며, 대구에서는 수성구와 장기 하락세를 보였던 달서구, 달성군이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했고, 강남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2%)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노원구·도봉구·용산구가 하락했지만, 신규공급이 부족한 중랑구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구·중구 등의 높은 상승세 덕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8%)은 서초구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둔촌주공 이주가 임박한 강동구와 기업체 이주로 수요가 증가한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