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사진> GS 회장이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통해 차별화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GS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을 삼는다’는 말이 있다”며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 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삶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지속적인 사업 혁신과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며,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인 균형과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우리가 처한 시장환경은 그 변화가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IT회사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허 회장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해 GS도 발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