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계열사들의 법인과 사무소를 한 데 모은 ‘상하이 통합 사무소’를 개소했다. 중국 사업의 요충지인 상하이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테크윈, 한화첨단소재, ㈜한화·무역, 한화호텔&리조트 FC부문, 갤러리아 면세점 등 등 8개 계열사의 법인과 사무소를 통합한 상하이 통합 사무소가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상하이 통합 사무소는 황푸강을 중심의 서쪽인 푸서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 건물 2개층에 약 1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상하이는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다. 화학, 태양광, 자동차 소재·부품 등 한화그룹의 주요 사업들이 상하이를 중심으로 진출해 현지 공장설립, 로컬 기업과의 합작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만 지난해 기준 20억 달러(약 2조29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상하이 지역에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이에 따른 규모가 성장하자 계열사의 역량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통합 사무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뒤 개소한 이 통합 사무소는 중국 사업 활동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관계자는 “상하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8개 계열사의 법인과 사무소를 통합해 하나의 사무소로 연 것”이라며 “한 건물에 계열사 법인이 모인 만큼 비용도 절감될 수 있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