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발언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이언주 부대표는 이에 자신의 SNS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10일 SBS ‘8뉴스’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언주 부대표는 학교 급식 조리사에 대해 “그 아줌마들이 뭔데?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라며 “그냥 아줌마들 조금만 교육 시켜서, 그냥 돈 좀 주고 시키면 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자격증을) 따는 진입 장벽 정도가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요양사 정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언주 부대표는 또 파업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미친X들이야”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언주 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문제의 발언은 출입기자와의 사적인 대화에서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급식 질이 형편 없어지는 문제에 분개해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SBS는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당사자 입장 확인 없이 보도했다”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언주 부대표의 막말 논란에 네티즌은 “이언주보고 조리사 시험 한번 보게 하자.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 텐데”, “그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도 어느 학생의 학부모다. 당신만 학부모가 아니라”, “이언주는 평소에 약자들을 얼마나 업신여기며 살았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