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률이 보급 10년 만에 8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를 돌파했다. 하이패스 이용률 80% 돌파는 2007년 하이패스시스템이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된 이후 10년 만이다.
공사 측은 2만 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이 50%대에서 정체돼 있던 하이패스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국민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국도로공사가 단말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필수 기능만 담아 개발해 2014년부터 보급했다. 2015년부터는 4.5톤 이상 화물차용 행복단말기가 출시돼 현재 모든 차종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 직전인 2014년 8월 60%에 머물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하이패스행복단말기 출시 후 3년이 지난 현재 20% 가까이 상승했다. 공사 측은 하루평균 고속도로 이용대수 400만대를 기준으로 하이패스 이용률 10% 상승에 따른 사회적 편익은 연간 4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희 도로공사 영업처장은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지면 통행시간ㆍ차량 운행비ㆍ환경오염 감소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크다”며 “스마트톨링 전국 고속도로 도입이 예정된 2020년까지 하이패스 이용률 90% 돌파를 목표로 하이패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