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미이라', '캐리비안의 해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포스터)
올해 2분기 박스오피스가 지난해보다 위축됐다.
4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3612억 원, 관람객수는 450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0.3% 줄었다고 밝히면서, 개봉작 부진을 그 이유로 분석했다.
올 2분기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4월 12일 개봉), '미이라'(6월 6일),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5월 24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분기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올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이 국내 박스오피스 성과를 좌우한 것.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소위 '대박' 영화가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 '곡성', '아가씨' 등의 작품이 각각 868만명, 686만명, 415만명을 동원한 반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365만명에 그쳤다.
최민하 연구원은 "국내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며 "전통적으로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였고, CJ E&M '군함도'(7월 26일 개봉 예정), 쇼박스 '택시운전사'(8월 2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8월 예정), NEW '장산범'(8월 예정) 등과 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홈커밍'(7월 5일) 등이 박스오피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