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의 구준엽이 새 앨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준엽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내일이면 클론 20주년 전곡이 공개된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이 뒤숭숭하고 설레기도 하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준엽은 “저는 친구가 사고 난 후 디제이로 전향했다. 많은 분들이 가수 못하니 행사로 먹고 살려나 보다 하고 질타도 많았다”며 “하지만 전 디제이 전향 후 할 거면 제대로 해보자, 제대로 음악을 해보자고 다짐했다. 행사나 하려고 디제이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구준엽은 “그래서인지 이번 클론 앨범이 저에게 주는 의미는 무지 크다. 이유는 제 손으로 만들어 발매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10년의 노력이 담겨지는 벅찬 순간”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구준엽은 “10년 동안 EDM 만들어 보겠다고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나이 먹고 시작한 일인데 앨범까지 만들게 되니 가슴이 벅차고 표현이 안 되고 그렇다”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10년간 그 과정은 소홀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이렇게 고등학교 때 친구와 12년 만에 다시 한번 뭉쳐본다”고 덧붙이며 과거 활동 시절 강원래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클론은 29일 클론 20주년 기념 앨범 ‘위 아(We a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 활동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를 비롯해 ‘밤디라리라’ ‘고 투머로우(Go tomorrow)’ ‘밥 밥 디 라라’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