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접속지연 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M-스톡’이 장 시작과 동시에 접속이 안되는 등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또 매매가 시급한 일부 투자자들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 역시 연결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접속 지연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출범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에도 M-스톡 접속이 지연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이 날 장중 접속이 지연됐으며, 일부 투자자는 고객센터에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 측은 시스템 결함보다는 두 회사가 통합되면서 이용자 급증으로 인한 과부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거래시스템은 지난해 11월에도 시스템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한 바 있어, 시스템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이 기간동안 민원건수는 165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민원 건수를 합한 26건보다 139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민원 유형별로는 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전산장애가 80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