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원과 영양사들이 임단협 결렬로 인한 파업으로 전국 초·중·고교 학교 급식 현장에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지역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이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으로 '급식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5만여 명에 달하는 학비노조 조합원 중 40%에 해당하는 2만 명이 급식조리원이기 때문이다.
학비노조는 "무기계약직은 기간제와 임금이 똑같고 승진, 승급조차도 없어 정규직이 아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정책에 무기계약직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도 교육청은 급식실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우면 도시락 지참이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급식 파업 사태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아이디 ‘osks****’와 ‘dbal****’는 “아이들을 볼모로 해서 거래하자는 건가 적당히 해라”, “직장생활하는 워킹맘은 따로 챙겨주지 못해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wbin**** ’는 "급식이 파업의 볼모로 이용당하는 건 문제”라며 파업 내용을 문제삼았다.
반면 아이디 ‘y162****’와 ‘hayoonf****’ 는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 말자. 급식 선생님들도 먹고 살려고 하는거다.”, “급식파업 비난하기 전에 그렇게 소중한 아이들의 급식 담당하는 사람들이 죄다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에 먼저 분노하고 개선 요구하는게 정상 아닌가”라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서상*'은 "급식파업 아닌 양해파업, 단순한 밥 한 끼의 논리가 아니기에 좋은 결과 있기 바란다" 라며 파업을 응원했다.
한편 아이디 ‘stel****’은 “학교 급식이 유일한 밥 한끼인 결식 아동들도 있는데”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고, 아이디 'ostle***'은 "후진국이냐. 파업은 당연한 권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