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재 SKC 사장이 2억8000여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경영 실적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에서다.
이 사장 뿐만 아니라 SKC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할 예정이다.
SKC는 이 사장이 지난 23일과 26일에 걸쳐 각각 자사주 5000주, 3500주씩 총 8500주를 매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평균 매입 주가는 약 3만3000원으로, 모두 2억8000여만 원의 사재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사장은 1만4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체 주식의 0.03%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제안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임원회의에서는 최근 SKC의 경영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는 가운데 경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주주에게 보여주고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올해 SKC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자회사 구조조정 완료 효과,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 매출 확대, 사드 영향 둔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증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올해 사업 영역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고성장·고부가 유리 접합필름인 'PVB 필름' 생산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 3월에는 미국 화학업체 다우케미컬로부터 고기능 필름 제조·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의 지분 51%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갖고 있던 49%의 지분과 합쳐 지분을 100%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