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경기 연속 출루한 가운데 팀은 대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4일 휴스턴전부터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1회부터 팀의 리드에 일조했다.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2루에서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아웃 위기를 넘겼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2회초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의 3점포로 추신수는 또다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4회초, 6회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15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4회초까지 9-2로 앞서나가다 결국 9-15로 역전패했다. 클리블랜드는 4회말 1점을 만회한 후 5회말 4점, 6회말 5점을 뽑아내며 12-9로 역전, 7회말 2루타 4방으로 3점을 추가하면서 15-9 대역전극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