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는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문을 연 곳임에도 몰려온 인파에 북새통을 이뤘다. 견본주택 앞 대기줄이 예상보다 짧아 앞서 대책이 나오기 직전 문전성시를 이룬 다른 견본주택과 대조를 이뤘지만, 내부는 바깥과 달리 붐벼 분양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3일 동안 2만5000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4구의 경우 11·3 부동산 대책으로 이미 전매가 금지된 곳에어서 6·19 부동산 대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개관 첫 날 오전에만 2000여 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갔고, 이 일대 실수요자들의 문의와 방문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입주 시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이미 11·3을 통해 전매가 금지된 상태여서 새로운 충격이나 여파가 없는데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의 경우 전매금지와 크게 상관없어 인파가 몰렸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단지는 강동구 고덕동 210-1에 지상 36층, 4개 동, 아파트 656가구(일반분양 509가구), 오피스텔 127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각각 40㎡~59㎡, 19㎡~44㎡의 소형이다.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보 2-3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고덕역(계획)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 좋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초·중이 가깝고, 한영고·한영외고·배재고 등이 반경 2㎞이내에 위치한다. 이마트, 이케아(예정), 고덕전통시장, 현대백화점 등을 비롯해 강동경희대병원,강동아트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가 위치한 고덕동에는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개발을 마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5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고덕동은 재건축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1만 가구가 넘는 메이저 타운이 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인근에서 공급이 많지 않아 문의가 많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의 3.3㎡ 당 평균분양가는 2650만 원이다. 40㎡는 3억4000만 원에서 3억6300만 원, 59㎡는 6억5200만~6억 688만원대다. 오피스텔은 3.3㎡ 당 평균 1050만 원로 19㎡가 1억7000만 원, 44㎡는 3억9700만 원선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제공한다.
청약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30일 1순위, 7월 3일 2순위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특별공급이 28일, 1·2순위는 7월 7일이다. 지정계약일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