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 안건은 이날 국무총리와의 오찬 정례회동에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출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국무회의에서 방미 기간 차질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이후 48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5일 만에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했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재가 늦어진 것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발하면서 내각 인선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비롯해 세 차례의 국무회의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권한대행 자격으로 주재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세 차례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국무회의에는 장관직에 취임한 김동연 경제부총리ㆍ강경화 외교부 장관ㆍ김부겸 행자부 장관ㆍ도종환 문체부 장관ㆍ김현미 국토부 장관ㆍ김영춘 해수부 장관 등 6명만 참석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처의 경우 전 정권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이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