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의 전 여자친구 모델 반서진(본명 반남규·28)이 분노를 드러냈다.
20일 반서진은 이희진이 '반서진에게 10억 원을 떼였다'며 소송을 진행 중인 사실을 언급한 기사 보도를 캡쳐한 뒤, 심경 글을 게재했다.
반서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진짜 어이가 없지만 전 연인이라 아닌 걸 알면서도 감싸주고 옹호했던 부분이 있다"라며 "진짜 1년이 지나고 이제 겨우 정신 차리고 있는데 10억을 받았다고 내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반서진은 또 "내 회사 미라클 뷰티도 팔아넘기고 계약서도 속였다"라면서 "이런 소리 할 거면 내가 소송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당한 게 있어도 전 남자친구였기 때문에 증거도 있지만 참았다"라며 "돈이 많으면 뭐 하러 힘들게 살겠냐. 술집 나가서 돈을 벌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서진은 "허위 사실 유포하면 나도 대응하겠다"라며 "온 마음을 다해 지켜줬더니 그 안에서 미쳤구나. 피해자들에게 돈이나 갚아"라고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한편 반서진과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은 교제하다 올해 초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진은 투자자를 모아 허위정보로 헐값의 장외 주식을 비싸게 파는 수법을 이용해 최소 200억 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반서진은 이희진이 운영하는 회사 중 일부로 알려진 쇼핑몰 '반러브'의 대표직을 맡았다가 물러났으며, 현재 '반러브'는 운영되고 있지 않다.
또한 반서진은 '반사랑'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