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친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축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귀국 직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흥민은 카타르 현지에서도 '오른쪽 손목 전와골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손목에 깁스를 한 채 비행기에 올랐다.
손흥민은 수술 날짜와 병원 등을 축구협회 및 축구대표팀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와 재활에는 최소 4주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에 따라 손흥민이 소속 구단인 토트넘의 일정을 소화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결장 우려도 제기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10일짜리 미국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진단 결과를 소속 구단인 토트넘에 통보할 방침이다.
앞서 손흥민은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뒤진 전반 30분 카타르 선수와 공중 볼경합을 벌이다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손목을 다쳐 수 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축구팬들은 "토트넘, 국가대표 모두 치명타네", "다리 다친 게 아니라 천만다행", "EPL 시작 전까지 회복하기를", "카타르전에서 얻은 건 없고 잃기만 했다", "손흥민 없는 A매치, 상상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