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주요 간부와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21세기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군사동맹에서 군사·경제·문화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연합사에 처음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가한다”며 “적 도발 억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연합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 후 60년 넘게 북한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왔다”며 “그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노리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합사에서 한미간 우의를 강조할 때 사용해온 구호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세 차례 선창하기도 했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 등 연합사 측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방명록에도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 동맹, We Go Together’라고 적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말로 “한미연합사령부 장병들은 대통령님의 연합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주한미군 2사단 100주년 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 유감을 표시했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 2사단은 6·25 전쟁 때 투입된 미군 첫 부대”라며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의미있는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윤 수석은 “안타까운 사태이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과 미국간 우호관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