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 기업인 KG모빌리언스가 스마트폰에서 OTP를 구현한 시스템을 증권업계에 적용했다.
KG모빌리언스는 NH투자증권에 모바일 OTP(M-OTP) 보안인증솔루션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M-OTP(Mobile One Time Password)란 스마트폰 S/W기반의 OTP 솔루션으로, 스마트폰 상에서 생성된 일회성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되는 방식이다.
이번에 구축을 완료한 모바일 OTP는 NH투자증권의 비대면계좌개설, MTS, 퇴직연금 등 모바일 앱에 모바일 OTP 솔루션을 내장시켜 별도의 앱(App)을 설치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금융사가 다수의 모바일 금융 앱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발급 및 이용절차의 간편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 번의 등록 및 발급절차를 거치면 다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OTP 인증솔루션은 보안카드를 대체해 계좌이체·공인인증서 발급 및 재발급·개인정보 변경 등 다양한 인증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시중은행의 간편이체 서비스의 1일 이체한도가 30만~50만 원 수준이지만, NH투자증권의 모바일 OTP솔루션은 1일 이체한도가 5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을 통하여 대면확인을 거칠 경우 1일 2억5000만 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한편, 2015년도 전자금융감독규정의 개정을 통해 전자금융거래수단이 되는 매체와 거래인증수단이 되는 매체를 분리하도록 하는 매체분리원칙이 폐지된 이후, KG모빌리언스는 올해 4월에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휴대폰 OTP 인증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금융사의 비대면계좌개설이 활성화되고, OTP발생기 발급에 드는 비용의 절감과 함께 OTP발생기를 소지해야 한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OTP솔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상언규 KG모빌리언스 상무는 “금융사에 공급되는 모바일 OTP솔루션은 이용의 편의성과 함께 보안성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OTP솔루션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다수의 금융사와 모바일 OTP솔루션 공급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