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벗어 손에 든 채 답변하고 있다. 2017.6.7 (사진=연합뉴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7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처벌한 데 대해 “평생의 괴로움이었고, 판사로서 끊임없이 성찰하게 했던 내면의 거울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군법무관으로 병역을 이행했고, 첫 발령지는 광주 소재 육군부대였다”며 “당시 군법무관으로 있었고 군판사로도 했다”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해 김 후보자는 “우리 국민은 1987년 민주화 헌법을 만들면서 헌법재판소를 만들어 주셨다”며 “지난 30년 동안 헌재는 그 뜻을 잃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양극화, 노동, 환경 (문제) 등이 법적 이슈로 비화해 헌재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념 대결의 국면에서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은 9명이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을 내놓고 결론을 도출한다”며 “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소상히 말하겠다”며 “질책과 비판을 받아들여 끊임없이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