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의심축 H5N8형으로 확인…정부 AI 긴급 대책회의

입력 2017-06-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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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AI 의심축이 H5N8형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3일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AI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주에서 발생한 AI 의심축이 H5N8형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3일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AI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의 바이러스가 H5N8형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I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총력 방역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제주도 제주시 소재 뒷마당 토종닭(Backyard Poultry) 7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3일 밝혔다. 농장 신고에 따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실험실검사 결과 H5N8형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소속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러스 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정밀검사 중에 있다. 바이러스 유형(혈청형)은 4일, 고병원성 여부는 5일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AI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계획을 논의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회의에서 “제주도 내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인근지역 및 타 시․도로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제주도 전역의 공‧항만에서의 차단방역(검역) 조치, 가금‧가금생산물의 반출 금지 조치가 차질 없이 현장에서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관계부처‧지자체 대책회의 직후 김경규 식품산업실장 주재로 학계‧방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가금질병분과위)를 개최했다.

심의회는 국민안전처‧질병관리본부‧국립환경과학원 관계관,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대학교수 등 민간전문가 및 생산자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가축전염병 관리에 관한 심의기구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AI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위기단계 조정 등 향후 필요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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