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음식축제 개막, 10개국 스타 셰프들이 뽐내는 동남아 음식의 향연

입력 2017-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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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세안 음식축제에서 2일 아세안 10개국 스타 셰프들이 주한 아세안 대사관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 셰프 모자를 수여받고 있다. 출처 = 한-아세안 센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세안 음식축제에서 2일 아세안 10개국 스타 셰프들이 주한 아세안 대사관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 셰프 모자를 수여받고 있다. 출처 = 한-아세안 센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스타 셰프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를 선보이는 ‘아세안 음식축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일 개막했다.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은 아세아 음식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등 눈과 귀, 오감을 즐겁게 했다. 10개국의 주한 대사관 대사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은 이 자리에서 각 나라 음식을 맛보고 아세안 문화 공연 등을 관람했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음식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라며 “작년 처음 개최된 아시안 음식축제는 나흘간 3500명의 관람객에게 30가지 아세안 음식을 소개하며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는 아세안의 커피와 차,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까지 더해 더욱 풍성해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세안 방문의 해를 맞아 아세안관광협회가 특별 개발한 특별 관광 패키지도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세안의 문화와 매력이 더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필리핀 셰프는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한국의 잡채와 비슷한 ‘반싯’을 요리했다. 반싯은 당면,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등을 주 재료로 한다. 한국 음식 잡채와 생김뿐 아니라 조리법도 비슷하나 피시 소스로 향을 더하고 간을 맞추는 게 특징이다. 라울 헤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는 완성된 반싯을 시식한 뒤 “맛있다”라고 한국말로 화답했다.

아세안 각국 국기를 아세안 원두로 만든 커피에 올리는 라떼아트쇼도 눈을 사로잡았다. 라떼아트 기기를 이용하자 색색의 아세안 국기가 1분도 채 안 돼 라떼 위를 장식했다. 헤르난데즈 필리핀 대사의 얼굴도 라떼아트로 표현됐다.

개회사와 시연회, 라떼아트쇼가 끝나고 시식이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카야토스트와 밀크티, 베트남의 분짜,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 태국의 그린커리 등이 즉석에서 요리됐다. 각국의 대표 요리가 향, 색깔 등으로 강한 개성을 뽐냈다.

이번 아세안 음식축제는 올해 2회째로 국내 최대 여행 박람회인 ‘제32회 한국국제관광전’에 맞춰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코엑스 A홀에서는 아세안 관광 부스가 마련돼 있고, 아세안 음식축제는 B홀에서 열렸다. 시식쿠폰은 선착순 사전 등록과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사전 배포됐다. 현장에서 ‘아세안 여행’ 모바일앱 다운로드 이벤트에 참여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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