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호응을 얻어 온 공공택지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도 부산 울산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4월 전국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114개 단지 3만9948가구로, 이 중 공공택지 아파트는 33개 단지 1만6837가구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총 22만1433명의 청약자가 몰려 경쟁률이 13.15대 1을 기록했다. 더 많은 물량이 나온 비공공택지(2만3111가구) 일반물량의 경쟁률(11.18대 1)을 넘어서는 수치다.
1순위 마감 역시 차이를 보인다. 올 들어 나온 공공택지 33개 단지 중 23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 마감률이 70%에 달하는 반면, 비공공택지는 81개 단지 중 25개 단지만 1순위에서 마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개별 단지의 단순 청약경쟁률만 보면 일부 지방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수백 대 1의 경쟁률로 시장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극화를 보인 게 사실”이라며 “공공택지 아파트는 대체로 고른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체계적인 개발로 생활 인프라나 녹지,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 폐지로 올해까지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돼 희소성도 높다.
당장 이달엔 경기도 군포, 남양주, 화성 등에서 공공택지 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의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750가구)와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692가구), 신안이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1282가구) 등이다.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는 총 750가구 규모로 뒤편에 약 1㎞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 동간 간격은 최대 64m로 설계된다.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는 총 1282가구 대단지로,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부지가 위치하고, 남양주시청2청사를 비롯해 법원, 경찰서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