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962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2154만 톤) 대비 6.6% 증가했다.
항만 물동량은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4월에 234만6000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도 3월 6.3% 증가에 이어 두달째 증가하고 있다.
수출입 물동량은 141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91만4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6.8% 늘었다.
특히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176만7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도 중국, 베트남 등의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25만5000TEU)했다.
다만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18만2000 TEU를 기록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874만 톤으로 전년 동월(8535만 톤) 대비 4.0% 증가했다. 대산항, 광양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경제 회복으로 중국 등이 물동량을 늘리고 있고 한진해운 사태 이후 국적선사나 외국적선사 모두 물동량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물량이 정상화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물량 변화 등이 지속되는 어느 시점까지는 가봐야 정상화 여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