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요리가 되는 세상이다. 농심이 최근 출시한 ‘카레라이스 쌀면’은 카레와 쌀면을 접목한 신개념의 제품으로, 카레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진하고 구수한 카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두툼한 쌀면을 함께 담아 근사한 요리로 완성했다. 카레 파스타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농심은 라면이 이제 한끼 식사, 미식(美食)으로도 충분할 만큼 위상이 올라갔다고 판단, 신개념 라면 개발에 착수했다. 외식메뉴로 인기 있고 가정 내에서도 즐겨 먹는 카레를 타깃으로 정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건강에도 좋은 카레에 농심의 제조기술을 접목하면 기존에는 맛볼 수 없던 카레라이스 맛 그대로의 라면 신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1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쳤다.
농심은 푸짐한 카레 요리를 위해 제품 1봉지당 카레 분말스프(36.4g)를 기존 비빔타입류 제품(18g) 대비 2배 이상 넉넉하게 넣었다. 이는 카레전문점에서 카레라이스를 1인분 주문했을 때 통상적으로 나오는 카레소스 양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이다.
큼직한 감자와 고기 고명, 식감을 잘 살린 야채 건더기도 특징이다. 굵게 썬 감자는 진공프라잉 공법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으며 닭가슴살, 소고기로 만든 고기 고명과 당근, 완두콩, 청경채 등의 야채 건더기는 먹음직스러운 카레 요리를 완성해 주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이와 함께 카레라이스 쌀면의 면을 농심 제품 가운데 가장 넓적하게 만들었다. 파스타(페투치니) 면과 흡사한 이 면은 농심의 제면기술이 총동원된 신개념 쌀면이다. 보통 라면의 면 바깥쪽 부분에 소스가 배는 점을 감안해 이 표면적을 넓혀 카레소스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면을 다 먹은 후 밥이나 빵 등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카레분말 스프를 아낌없이 담았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카레라이스 쌀면 같은 간편식으로도 자신만의 작은 사치와 만족을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