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아시아 최고의 지수사업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거래소는 최근 ‘아시아 톱(TOP) 지수사업자’라는 비전을 세우고, 인덱스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수개발 △해외진출 확대 △IT인프라 확충 △신성장전략 수립 등 4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S&P와 공동으로 코스피200 회사채지수 개발을 위한 연구는 물론 금현물지수와 같이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수단 제공을 위한 상품지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양국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도 개발한다. 국내거래소가 해외거래소와 공동지수를 함께 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홍콩, 대만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된 우리지수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P) 상장지역을 10개 국으로 확대, 해외 주요 파생상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특화지수 개발을 통해 해외 펀드용 벤치마크지수 시장과 해외 구조화상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적시·대량 생산과 안정적 지수산출을 위해 개발부터 산출·관리를 통합 수행하는 지수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인트벤처(JV) 설립,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최근 관련 조직을 확대·정비했다. 기존 2개 팀에서 수행하던 인덱스사업을 부서 단위로 확대·개편했다. 인덱스사업부 내에는 신설된 지수개발팀을 비롯해 관리 및 마케팅 등 3개의 기능별로 전문화된 팀을 구성했다.